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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스타이넘 별세와 ‘여성에 대한 폭력’이 던지는 국제적 질문

저널리스트이자 여성권리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로 뉴욕 자택에서 숨졌다고 가족이 인스타그램으로 알렸습니다. 그녀는 유엔 무대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평화·안보·민주주의 문제와 결합된다고 경고하며 이를 세계적 의제로 끌어올렸습니다.

굿커넥트임팩트 에디터·2026.09.03.

3줄 요약

  1. 1. 사실: 스타이넘은 가족의 발표에 따라 뉴욕 자택에서 92세로 별세했으며, 2016년 유엔 본부 연설에서 폭력 문제의 국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2. 2. 영향: 그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평화와 민주주의의 핵심 문제로 제시해 성평등과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연결을 부각시켰다.
  3. 3. 남은 질문: 전 세계적인 통계가 폭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가운데, 제도와 현장은 이를 얼마나 실효성 있게 줄였는지 점검해야 한다.
Gloria Steinem: A voice for women, to the very end
이미지: UN News

사망 소식과 유엔 연설의 재조명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은 가족이 인스타그램에 알리며 전해졌습니다. 발표에는 그녀가 뉴욕 자택에서 사랑하는 이들 일부에 둘러싸여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유엔 뉴스는 그녀의 죽음 소식과 함께 2016년 유엔 본부에서의 강연을 다시 소개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스타이넘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평화와 안보, 민주주의 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연설에서 그녀는 폭력이 여성에 향할 때 사회 전반의 폭력성과 타국에 대한 군사적 폭력 사용 가능성이 함께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발언은 여성폭력 문제를 개인적·사회적 차원을 넘어 국제 정치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렸습니다.

스타이넘은 생애 전반에 걸쳐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로서 평등과 폭력 반대를 꾸준히 주장했고, 유엔 무대는 그녀가 그 메시지를 세계에 전한 주요 장 중 하나였습니다.

폭력의 범주와 그녀가 짚은 사회적 기전

스타이넘은 연설에서 전시 성폭력부터 인신매매, 여성할례, 가정 내 폭력까지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폭력은 단일한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제도적·문화적 구조와 연결됩니다.

그는 아들 우대 문화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지적하며 특정 성을 우선시하는 관행이 폭력과 불평등을 재생산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폭력 문제를 문화·사회 구조적 맥락에서 이해하도록 촉구합니다.

스타이넘은 한 장면을 통해 '이것은 여성 문제만이 아니다'라고 역설하면서 폭력이 어린이·가족·국가 차원의 문제로 확장된다고 짚었습니다. 이는 문제 해결의 주체와 대상이 더 넓다는 인식을 요구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유엔 여성기구(UN Women)의 최신 자료를 소개하면, 약 8억4천만 명의 여성이 생애에 한 번 이상 친밀한 파트너나 비파트너에 의한 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전 세계 여성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 통계는 폭력이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피해자는 개인적 고통을 넘어 보건, 경제, 교육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장기적 불이익을 겪습니다.

스타이넘이 지적한 것처럼 여성에 대한 폭력은 단순한 범죄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평화성과 민주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영향을 받는 집단을 보호하는 것은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가 됩니다.

제도적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연결

유엔은 성평등을 SDG(지속가능발전목표)의 핵심 목표로 설정해 왔습니다. 특히 성평등은 평화와 번영, 포용적 개발과 연결되며, SDG 목표 5는 성평등 그 자체를, 목표 16은 평화·사법·강한 제도를 다룹니다.

스타이넘은 여성의 처우가 곧 그 사회의 민주성과 평화성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관점은 국제기구와 정책 입안자들이 성평등을 개별 정책이 아닌 전체 개발 아젠다의 일부로 다뤄야 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합니다.

동시에 유엔 무대에서의 발언과 통계는 국제 수준의 선언과 목표가 현실의 폭력을 즉시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점도 드러냅니다. 제도적 약속과 현장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과제로 남습니다.

현장에 남은 과제들

스타이넘의 연설과 유엔 자료는 폭력의 규모와 다층적 원인을 제시하지만, 이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실행과 성과는 자료 안에서 제한적으로만 다뤄집니다. 즉 통계와 원인 제시는 충분하지만, 어떤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는지는 자료 범위 밖입니다.

문화적 규범, 법 집행의 한계, 피해자 지원의 접근성 등은 여전히 현장에서 흔히 지적되는 장애물입니다. 또한 전쟁 상황이나 인신매매와 같은 국경을 넘는 문제는 국제 협력과 제도적 역량을 동시에 요구합니다.

스타이넘이 강조한 '듣기'의 중요성은 현장 대응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정책 설계와 평가에 반영하는지, 공동체 차원의 변화가 어떻게 측정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할 관점과 확인해야 할 질문들

스타이넘은 여성문제를 사회 전반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가늠하는 잣대로 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관점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정책 우선순위를 재검토하게 만듭니다.

독자는 두 가지를 떠올리면 좋습니다. 하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개인 피해를 넘어 사회 전반의 건강과 안전을 해친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국제적 목표와 현장 성과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확인해야 할 과제는 명확합니다. 성평등과 폭력 근절을 위한 약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2030년까지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과정에서 여성 안전이 충분히 반영되는지 계속 점검해야 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용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전 세계가 2030년까지 빈곤·불평등·기후변화 등을 해결하기로 약속한 17가지 목표의 묶음입니다.

UN Women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을 담당하는 유엔 기구로, 여성에 대한 폭력 관련 통계와 정책 권고를 제공합니다.

가정 내·친밀한 파트너 폭력

배우자나 연인 등 가까운 사람에게 신체적·성적·정서적으로 피해를 입는 폭력을 말합니다.

이 기사의 참고자료

이 기사는 공개 자료를 교차 확인한 뒤 커넥트임팩트 뉴스가 새로 기획·작성한 해설 기사입니다.